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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팔더니…" 10억 이상 부자들, '이 종목'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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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26 0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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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키움증권 고객 투자 분석 결과
고액자산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보유
40대 이상 보유 1위 종목은 '삼성전자'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가 이어지면서, 고액자산가들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밀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SK하이닉스.(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키움증권이 공개한 고객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7% 증가했다.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은 약 90% 늘었다.

고액자산가의 보유 종목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들의 보유 상위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카카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다. 하지만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네이버 순으로 나타났다.

30억원 이상 고객의 상위 보유 종목도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순으로 바뀌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AI 수요 기대가 고액자산가 투자 판단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 투자 종목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20대 이하와 30대 투자자가 지난달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두 연령대 모두 상위권 밖이었지만 1년 만에 나란히 1위로 올라섰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는 모든 연령대에서 3~4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7월에는 30대와 40대에서만 상위권에 포함됐지만, 올해는 20대 이하부터 60대 이상까지 범위가 넓어졌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는 20대를 제외한 30대∼60대, 그리고 그 이상 나이대에 있어 상위 순위권 4∼5위를 기록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자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이다.

반면 작년에는 상위 순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 종목으로는 알테오젠, 롯데케미칼, 카카오, 포스코홀딩스 등이 있다.

키움증권은 “최근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 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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