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지난 6일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 이후 전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격장 안전성 평가를 14일부로 완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경기도 포천 지역을 제외한 현행작전부대, 즉 GP 및 GOP와 초동조치 부대의 5.56㎜ 이하 소화기 사격을 재개한다. 또 신병양성 교육부대의 소화기 사격 역시 정상화 한다.
그 이외의 지·해·상 공용화기, 전차 및 포병사격 등은 우선순위에 따라 추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공군 항공기 사격과 포천 지역 사격훈련 재개는 공군의 재발방지대책 수립과 포천 지역 안정화 정도 등과 연계해 재개 시점을 추후에 별도 판단하기로 했다.
공군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재 수행하고 있는 표적좌표 확인절차에 더해 최종공격단계 진입 전 편조 간 표적좌표를 상호 확인하는 절차와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실무장 전담 통제사를 지정해 임무 편조와 표적좌표를 확인하는 절차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적좌표 오입력에 따른 오폭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실무장 표적좌표 중복확인 절차를 보완하고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또 비정상 상황 발생 시 조종사가 신속하게 전파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보고체계를 점검하고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휘관의 관리 책임 강화를 위해 주요 실무장 임무 시 부대 지휘관에게 비행계획과 임무 결과를 대면 보고하고, 대대장(비행대장)이 브리핑에 직접 참여해 임무준비상태 및 수행능력을 점검한다.
이와 함께 비정상 상황에 대비한 중첩 임무 통제 체계를 마련하고 조종사의 주기적인 비정상 상황 조치훈련을 통해 대응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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