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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법관은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법복을 입었다. 대법원 산하 인공지능(AI)연구회 회장을 맡는 등 정보통신 기술과 지식재산권 관련 법에 조예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대법관은 지난달 노경필·박영재 대법관과 함께 대법관 후보로 지명됐지만 두 사람보다 국회 임명 동의를 늦게 받았다. 인사 청문 과정에서 배우자의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대법관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한 차례 채택이 보류됐다.
다만 전날 국회는 찬성 206표·반대 58표·기권 7표로 이 대법관의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야당은 이 대법관 가족의 재산 축적과정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면서도 기술 분야 전문성이나 여성 인권 향상에 대한 관심은 높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