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아시아 국가들에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 기법' 소개

송주오 기자I 2023.11.27 12:00:00

프론티어-1.5D·KTSS·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소개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감독원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요청으로 한국의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 기법’을 아시아 국가 금융감독당국 및 중앙은행에 소개했다고 27일 밝혔다.

ADB는 금감원이 추진중인 기후리스크 관리 및 감독전략이 아시아 지역내 모범사례로 소개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감독당국이 선제적으로 기후과학, 에너지 기술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금융회사 뿐 아니라 제조기업의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관련 규제 대응을 지원한 것으로 세계적 유례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황재학 금감원 수석조사역은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 지원 프로젝트(프론티어-1.5D)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적용 지원 시스템(KTSS) 개발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 등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구의 기온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를 지닌 프론티어-1.5D는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형을 개발해 기업은 내부 관리 및 공시에, 금감원은 관련 노하우를 감독에 활용하는 프로젝트로, 기업(11개사), 연구소, 영국대사관이 참여했다.

KTS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금융권에 쉽게 적용하기 위한 IT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으로 10개사가 참여했다. 현재 파일럿 버전 개발을 거쳐 시범 적용중이며, 향후 녹색분류체계가 녹색 여신 등으로 확대 적용될 경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후리스크 관리 지침서는 금융회사 기후리스크 관리를 위한 감독지침으로 BCBS 원칙 등을 반영해 국제적 수준을 지향하고 있으며, 금융회사의 지침서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 금융사의 업무부담 및 애로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글로벌 수준의 기후리스크 관리 능력을 확보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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