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김 대표는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투자 논란 등 악재를 겪고 있는데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 데 대한 고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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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를 위한 과제로는 △유능함 △시스템 공천 △도덕성 △확장성 등을 제시했다. 시스템 공천을 위해 “사심 공천을 막겠다”고, 도덕적 우위를 위해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확장성을 위해 “그간 지지받지 못했던 세대와 지역에서 우리의 진정성이 전달되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구체적인 복안에 대해서는 “도깨비식 비결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만병통치약이나 불로초 같은 건 있을 수 없고, 열심히 운동하고 음식 잘 먹고 해야 할 일 잘 하는 사람이 건강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 “일시적으로 눈가림하고 사이다식 정치하는 사람은 결국 금방 들통난다”며 “저는 꾸준하게 진정성을 갖고 숙성시켜 나가는 와인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지도부 출범 초기 최고위원 설화 논란을 극복하고 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지도부가 ‘친윤 일색’으로 꾸려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윤계 김가람·김대식 최고위원을 거론하며 “친윤, 비윤, 반윤을 떠나 하나라는 인식 속에서 지도부를 구성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당이 그간 취해온 각종 정책의 입안, 집행 과정에서 소외되거나 배제되는 분이 없도록 연포탕 정신을 잘 실천해왔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낮게 나타나는데 대해 “그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다”며 “아마도 진영 정치가 너무 강고해진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진영 정치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가로막는 위해 요인이 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무너져가고 있다고 나름대로 판단한다”며 “이런 시기에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과제가 도덕성 확립이고, 중도층과 마음을 정하지 못한 무당층에 접근할 기회”라고 봤다.
2030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해서도 “여론조사 업체마다 다르고 표본도 적어서 우세다 열세다 말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의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맞춰서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선택과 판단을 알려드리겠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경우에도 ‘선당후사’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