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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15일 주총…JY 등기이사 복귀 가능성 작아

이다원 기자I 2023.02.14 11:36:03

수원컨벤션센터 개최…온라인 중계
한종희 부회장 재선임 등 안건 상정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달 15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관심이 쏠렸던 이재용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주총회에선 다음달 17일로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한종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비롯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 따라서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 미뤄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임시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8년 6개월 만에 등기이사에 올랐지만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뒤 2019년 10월 재선임 없이 임기가 만료됐으며, 현재 미등기임원 신분을 유지 중이다.

삼성 안팎에선 지난해 10월27일 이 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책임 경영 강화 등을 이유로 등기임원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적잖았다. 등기임원이 되면 기업 경영에 법적 책임을 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사법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 회장의 등기임원 복귀 시점은 미뤄지게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부터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3월 5일 오전 9시부터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주주정보를 등록한 후 의안별 투표행사 버튼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종이 절감을 위해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1% 이하 주주를 대상으로 발송하는 주총 참석장, 소집통지서 등 우편물을 전자공고로 대체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별도로 마련된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주총회를 중계한다. 현행법상 주총 당일 온라인 중계를 시청하면서 주총 안건에 대해 온라인으로 투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거나 의결권 대리행사를 신청해야 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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