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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상북도와 관광·문화 교류 등 4개 분야 협력 강화

양희동 기자I 2023.01.18 11:28:48

오세훈 시장, 母 고향 상주에 첫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
두 지자체 올해 첫 MOU 상생 위해 맞손
광화문역에 지역관광 안테나숍 경북 1호로 개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상주는 제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고장입니다. 오늘 상주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님과 만나 고향사랑기부제 업무협약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이 경북과 손을 맞잡고 도와드리겠다는 선언입니다”.

서울시는 18일 오전 10시 10분 상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영석 상주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특별시-경상북도 교류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상주는 오세훈 시장의 어머니 고향으로 외가가 있는 곳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강영석 상주시장(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18일 경북 상주시청에서 협약식을 갖고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서울시)
이날 업무 협약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업무협약에 상호 서명·교환 후 오세훈 시장이 상주 고향 사랑 기부금을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들어 처음 체결되는 업무협약엔 오세훈 시장과 이철우 지사가 참석해, 관광·문화 교류 강화 등 4개 분야 업무에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주요 내용은 △관광·문화교류 강화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강화 △경상북도 특산물 판매지원 홍보 △청년 교류 강화 등이 있다.

서울시는 관광·문화 교류 강화를 위해 경상북도와 함께 광화문역사 내에 경북 관광자원 홍보를 위한 제1호 안테나숍을 조성한다. 안테나숍은 경상북도의 대표축제, 이벤트와 연계한 콘텐츠로 구성, 지역의 관광정보 제공, 특산품 등을 안내한다.

오 시장은 명절을 앞두고 자신의 외가가 있는 상주에서 첫 고향사랑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전국 지자체에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기부하면,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으로 돌려받는 제도다.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다.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받는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방문 당시 상주 복룡동 어머니의 옛집은 그대로 있었다”며 “어머니가 3살 때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위패가 모셔진 남장사, 그곳에서 기도하시던 어머니는 조용히 눈물을 훔치셨고, 그 모습에 제 콧잔등도 시큰해졌던 기억이 있다”고 상주에서의 추억에 대해 적기도 했다.

서울시는 두 지자체 간 청년 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서울 청년을 경상북도 농촌 교육 체험마을과 연계해 교육을 시행한다. 또 경북 청년의 역량강화를 위해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해 경북 청년에게 4차 산업 온라인 강의를 제공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한다.

서울시는 경상북도 특산물 판매촉진도 지원한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지역특산물 상설매장인 ‘상생상회’를 통해 경상북도 농특산물 특별전을 개최하고, 서울시 보유 매체를 활용해 경상북도 우수 농특산물 온라인 장터 ‘사이소’를 홍보하는 등 도농 상생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상주시에 이어 다음달 제주특별자치도와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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