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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재연 현대자동차㈜ 연구위원이 올해의 발명왕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배터리 냉각 기술을 개선해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거리와 충전시간을 달성, 전기차 분야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제57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4일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발명의 날 기념식은 국민들에게 발명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한 발명유공자를 시상해 발명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개최하는 법정 행사로 올해로 57회를 맞았다. 발명의 날은 세계 최초 측우기를 발명한 날(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하기 위해 1957년 국무회의에서 지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올해 발명의 날 행사장에는 수상자들의 발명품과 함께 혁신창업가의 발명품이 특별 전시된다.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을 비롯해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 이철규·양금희 국회의원, 발명유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포상을 받는 발명인의 가족, 동료까지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에는 엘지이노텍㈜ 김진현 상무가 수훈한다. 김 상무는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관리업무에 종사하며, 지난 5년간 해당 분야 국내 특허출원 1위, PCT국제출원 1위 달성을 통해 국가 산업발전에 기여하였고, 외국기업에 대한 소송을 통해 국가 핵심특허를 적극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만도 박도순 부사장과 ㈜에이치엘사이언스 김종래 연구소장이 수훈한다. 박 부사장은 자동차 브레이크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국가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출향상에 기여했다. 또 김 소장은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은 ㈜오성전자 김인규 대표이사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재흥 책임연구원이 수훈한다. 김 대표이사는 사물인터넷 기반 스마트홈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외국 기업에 지불하던 특허 사용료 절감과 수출 향상에 도움을 줬다. 김 책임연구원은 4G·5G 이동통신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발명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글로벌 경제위기를 과학기술로 극복할 수 있도록 발명인 여러분께서 선도적 역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리며 특허청도 발명인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