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 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혼자 사는 1인가구는 166만 1000가구(35.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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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1인가구의 비중은 2015년 32.9%에서 지속 증가세다. 2037년에는 현재 2배 수준인 335만 1000가구, 2047년에는 405만 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남자 비중은 올해 28.3%에서 2047년 35.9%로 증가하는 반면 여자는 71.7%에서 64.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80세 이상의 비중도 올해 29.6%에서 2047년 38.5%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가구 고령자 중 취업자는 47만 6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 3000여명 늘었다. 여자 비중이 68.9%로 남자(31.1%)의 2.2배 수준이다.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은 70대가 48.2%, 65~69세 34.3%, 80세 이상 17.5% 순으로 높았다.
1인가구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을 보면 2019년 기준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이 44.6%로 전체 고령자(61.2%)보다 크게 낮았다. 정부·사회단체(31.1%), 자녀·친척(24.3%) 비중은 전체와 비교해 15.3%포인트, 1.3%포인트 각각 높아 외부 지원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1인가구 고령자 중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비중은 33.0%에 그쳤다. 전체 고령자 중 48.6%가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인가구 3명 중 2명은 노후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노후 준비 방법은 국민연금이 3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적금(31.2%), 부동산 운용(11.8%) 순이다. 전체 고령자는 예금·적금(27.9%), 부동산 운용(14.6%), 공무원연금 등 기타 공적연금(13.0%) 등으로 노후를 준비 중이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7.1%로 2년 전과 같았다. 남자(24.8%)가 여자(14.8%)보다 대체로 주관적으로 긍정 평가를 내리는 경향이다. 나쁘다는 평가는 49.5%로 같은기간 5.0%포인트 감소했다. 이 역시 남자(39.1%)보다 여자(52.7%) 비중이 컸다.
전반적인 생활과 가정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는 1인가구 고령자가 38.5%, 35.5%로 전체 고령자보다 각각 4.2%포인트, 4.4%포인트 낮았다.
다만 극단적인 스트레스(매우 많이 느낌)의 비중은 1인가구 고령자가 전반 생활 6.8%, 가정생활 7.3%로 전체보다 각각 0.6%포인트, 0.1%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1인가구 고령자의 29.4%는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하여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주된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 질병이 50.3%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안보(11.7%)와 경제적 위험(11.0%)에 대해서는 불안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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