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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고1부터 대입 자소서 폐지…지방의·약대 지역인재 의무 선발

신하영 기자I 2021.08.25 12:00:00

대교협 2024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
학종 자기소개서, 2024 대입부터 완전 폐지
지방 의·약·간호계열 40% 지역인재로 충원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현 고등학교 1학년이 대상인 2024학년도 대입부터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 지방 의대·약대·간호대는 2023학년도부터 신입생의 40%를 지역인재로 선발해야 한다.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러한 내용의 2024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을 25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대입은 현 고1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는 학종 자기소개서가 폐지된다는 점이다. 교육부가 2019년 발표한 대입공정성 강화방안에 따라 교사추천서는 올해부터 폐지됐다. 자기소개서는 단계적 간소화를 거쳐 2024학년도 대입부터 완전히 폐지된다.

지방 의대·약대·한의대·치과대·간호대는 현 고2가 치르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인재를 의무 선발해야 한다. 최근 개정된 지방대학·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은 신입생의 40%를 해당 지역의 인재로 충원토록 했다. 이는 종전의 권고비율 30%보다 상향 조정된 수치다. 인구 규모가 작은 강원과 제주만 예외적으로 20%를 적용한다.

지역인재전형의 자격요건도 2028학년도부터 강화된다. 지금까지는 해당 지역의 고교 졸업자만 돼도 지방 소재 의대·약대 등에 지역인재로 지원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본인과 부모 모두 해당 지역 거주자이어야 하며 비수도권 중학교와 해당 지역 고교 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한 자로 자격요건을 높였다. 이런 규정은 현 초등학교 6학년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된다.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2024학년도부터 학생·부모 모두 주민등록상의 거주기록이 일치해야 한다. 학생만 농어촌에 거주하며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없다는 의미다.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2023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다. 전형기간은 같은 해 9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정시는 2024년 1월 3일부터 6일까지가 원서접수 기간이며 전형기간은 같은 해 1월 9일부터 2월 1일까지다.

2023학년도 대비 2024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일정(자료: 대교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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