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광주대단지사건’이라 불리던 명칭 변경을 공식화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은수미 성남시장과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하동근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새 명칭이 쓰인 족자에 서명했다.
선언문 낭독, ‘천년의 북소리’ 기념공연도 열렸다. 이어 시청 앞 광장에서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 기념 식수, 표석 제막식이 진행됐다.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
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언론과 정부에 의해 ‘폭동’, ‘난동’ 등 이미지로 덧씌워졌다.
그동안 광주대단지사건으로 불리다 시민 의견수렴, 관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회의, 조례개정, 시의회를 거쳐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변경·확정하게 됐다.
시는 올해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창작극, 입체낭독극, 전시회 등을 열어 성남시의 태동과 역사를 시민과 함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