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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美, 대북대화 추가 시도 긍정적…北태도 지켜봐야”

김미경 기자I 2021.05.06 12:27:56

북미 접촉 및 관여 조기 이뤄지길
김정은 올해 공개활동 전년보다 2.5배 늘어
부인 리설주 여사는 총 4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6일 미국이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북한에 전달하기 위해 추가 접촉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또한 북미 간 접촉이 조기에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도 북측의 태도를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북한에 전달하고자 추가로 대북 접촉을 시도했지만 북측의 반응이 없었다는 워싱턴포스트(WP)의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른 통일부 입장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왼쪽부터) 정의용 외교부 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사진=이데일리, AFP )
그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 설명을 포함한 북미 간의 이런 접촉과 관여 등이 조기에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게 정부가 가진 기본적인 입장”이라면서도 “향후 북한 태도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통일부는 지난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과 외무성 명의의 대남대미 비난 담화를 쏟아낸 이후 미국 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지 않는 만큼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당국자는 “(대북정책) 검토 결과가 소개된 지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북한의 태도, 입장은 지금 단계에서 예단하기보다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리설주 여사와 군인가족 공연을 관람한 것을 포함해 올해 총 42회의 공개활동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리설주 여사의 경우 전날 공연 관람과 더불어 △김정일 생일 계기 기념공연 관람(2.16.) △김일성 생일 계기 금수산궁전 방문(4.15.) △김일성 생일 계기 공연 관람(4.15.)까지 올해 공개활동만 총 4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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