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퀴리’를 공연 중인 제작사 라이브는 19일 저녁 공식 SNS를 통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맞춰 더 안전한 관람을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를 실시한다”며 “20일부터 30일 공연까지 잔여석에 한해 일부 좌석을 순차적으로 마감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마리 퀴리’는 현재 오픈된 31일까지의 공연의 잔여석에 한해 거리두기를 적용해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 지난 19일부터 판매 예정이었던 3차 티켓 오픈도 잠정 중단했다.
연극 ‘마우스피스’, 뮤지컬 ‘개와 고양이의 시간’도 잔여석에 한해 일부 좌석의 판매를 순차적으로 마감하기로 결정했다. ‘마우스피스’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와 고양이의 시간’은 20일부터 30일까지 공연에 대해 잔여석간 거리두기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학로에서 진행 중인 공연들의 잔여석은 전체 좌석수에서 적게는 30%, 많게는 50%를 차지하고 있다.
방역 지침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연극열전은 ‘마우스피스’를 공연 중인 아트원씨어터 내 모든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기로 했다. 극장 안은 물론이고 로비와 복도 등에서도 음식물 섭취를 할 수 없다. 연극열전 측은 “잠깐이라도 마스크를 벗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라이브도 ‘마리 퀴리’가 공연 중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내 음식물 섭취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한 제작사들은 티켓 부스와 MD 판매 부스 오픈 시간을 30분 앞당겨 로비 혼잡도를 줄이고 공연 도중 함성 자제, 공연장 내 물 섭취 금지 등을 공지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
소극장 연극도 입장 인원을 축소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연극 ‘두뇌수술’을 공연 중인 극단 그린피그는 “객석 간 거리두기 시행을 위해 객석 수를 감소해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치극 페스티벌 ‘권리장전 2020 친일탐구’는 공연장 수용 인원을 배우를 포함해 50명 이내로 조정해 공연을 진행 중이다.
공연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문진표 작성, 체온 측정, 손소독제 사용 및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 매뉴얼을 갖춰 안전하게 공연을 진행해왔다. 최근 1명의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 발현 이전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아트원씨어터 등을 다녀간 사례가 나왔지만 문진표를 통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해 조치에 나섰다. 해당 확진자도 마스크를 착용해 공연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이미 판매가 끝난 티켓을 다시 취소하고 ‘객석 띄어앉기’를 적용하기 힘든 상황이라 고육지책으로 잔여석에 한해서라도 거리두기를 적용하고 있다”며 “취소표가 쏟아지고 있는 등 손해가 큰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안전한 공연을 위해 내린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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