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 의장 측이 본회의를 취소한다고 발표한 직후 당내 의원들에게 공지 문자메시지를 보내 “오늘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원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한 데 대해 의원님께 송구한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한민수 국회의장 공보수석비서관은 기자회견에서 “의장은 야당의 원내지도부 공백 등을 감안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남북문제, 안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국가 비상상황이다. 그러나 국회는 아직 정상 가동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며 “긴박한 남북문제 해법 마련을 위해 관련 상임위를 정상 가동하여 안보를 지키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당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 역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안에 추경 처리를 위한 원구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수석은 “양보할 만큼 양보했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추경을 이번 임시국회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과 남북문제, 국가안보 위기 때문에 예산결산특별위, 국방·외교통일·정보위 정도는 야당이 들어와서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며 “민주당도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야당일 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지만 추경을 처리해야 하는 시기에는 과감하게 결단하고 들어와서 추경을 처리해줬고 민생을 우선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법사위 및 11개 상임위를 맡고 통합당이 예결위 및 7개 상임위를 차지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그것을 깨버리면 다시 처음부터 논의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아노미 상황에 들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의 혼재한 상황을 인지하고 그 문제에 대해서 충분하게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규범을 만들어야지 18~20대 국회처럼 매일 싸우고 몸싸움을 하는 국회를 언제까지 가지고 갈지 고민도 같이 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원구성 데드라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합리적 결정의 시간, 민생의 시간이라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통합당과 원구성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18개 상임위원장을 전부 차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정법에 대해 야당의 많은 분들이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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