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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나선다

김미경 기자I 2018.02.12 11:19:57

여주 자전거 도로에 200억 규모 태양광설비 구축
여주시·동서발전과 ‘에너지 신산업’ MOU 체결
올 하반기 5.7km 구간 태양광·ESS 설치 마무리

남한강 산책로에 설치한 태양광설비 모습(사진=현대일렉트릭).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일렉트릭(267260)이 여주시 자전거 도로에 200억원 규모의 태양광설비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여주시·동서발전과 ‘여주시 에너지 신산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여주시 남한강 일원의 자전거도로 2.5㎞ 구간과 여주보 인근 산책로 3.2㎞ 구간에 6.5MW 규모의 태양광패널을 지붕 형태로 설치하기로 했다. 지역자치단체와 공공 및 민간기업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일렉트릭 측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태양광 발전과 동시에 주민들은 우기에도 비를 피해 관련 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20.5M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도 설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에 조명을 밝힌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에서 엔지니어링·자재조달·시공 등 사업을 총괄하며, 올해 하반기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인허가 등 행정적인 지원을, 동서발전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매입 등 전반적인 지원을 맡는다.

여주시는 이번 사업의 수익 일부를 지역발전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신재생 인력 양성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확대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대표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익을 다시 시민으로 돌려주는 모범적인 사업 구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개발해 지자체들과 적극적인 사업 협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10년부터 울산광역시, 제주시, 경상남도 통영, 강원도 태백시 등 여러 지자체 및 민간기업들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관리솔루션(EMS) 등 각종 에너지 신사업을 진행하고 차세대 전력 계통 확대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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