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직 지난해와 비교하면 발주·수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주잔량도 11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며 13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일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88만2889CGT(41척)로 전월 대비 18만9121CGT(17척) 늘어났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 4월 160만7362CGT로 올들어 최대치를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2만4534CGT(22척)를 수주해 가장 많았고 한국과 일본이 각각 20만7524CGT(8척), 13만1135CGT(3척)로 뒤를 이었다.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8월 누적 799만536CGT로 작년 같은 기간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수주실적 기준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38.3%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13.4%, 일본이 12.1%를 기록했다.
전세계 수주잔량은 9681만3787CGT로 2005년 2월말 이후 11년 6개월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의 수주잔량은 전월보다 34만CGT 감소한 2331만CGT로 11개월 연속 감소해 12년 10개월만에 가장 적은 양을 나타냈다. 일본과의 격차는 134만CGT로 좁혀졌다.
8월 신조선가지수는 125포인트로 전월과 같았다.
선종별로 보면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이 각각 척당 50만 달러씩 하락했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척당 25만 달러 내렸다. 반면 올초부터 매달 선가가 떨어졌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선은 선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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