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허준 기자]인천시는 18일 서구 검단오류역을 기점으로 종점인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오는 7월 30일 전면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2호선은 총연장은 29.2㎞에 이르며 정거장 27개소, 차량기지·주박기지 각 1개소 규모로 건설됐다. 지하철운행은 완전자동 무인운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007년 1월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착공해 총사업비 2조 2592억원(국비 1조3069억원, 시비 9513억원)을 투입해 7년 2개월간 공사를 벌였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공항철도(검암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과 경인선 1호선(주안역)은 물론, 인천도시철도 1호선(인천시청역)과의 환승체계가 구축돼 도심교통난 해소 및 다른 교통수단의 수송분담율 감소 효과에 따라 도심교통 혼잡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구와 남구 및 남동구지역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시설로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휠체어와 유모차의 통과가 가능한 개찰구가 갖춰져 있으며 각 정거장마다 장애인 화장실과 아기수유실,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시설을 갖췄다.
안전시설로는 승강장 및 차량 내 실시간 CCTV를 설치했으며 비상 인터폰 방송 및 호출 버튼 등을 설치해 종합관제실과 연계되도록 했다. 또한원격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비상탈출 등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만약의 화재사고에 대비해 불에 타지 않는 불연재로 차량을 제작하는 한편 각 차량 마다 화재 감지기 및 소화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도시철도 역사 내에 국내 최초의 지열 시스템을 적용해 냉·난방에 이용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확대시켜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은 신·구도심의 지역 균형발전과 함께 역세권 주변의 유동 인구 증가로 침체된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기업유치에 유리한 정주 여건이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