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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소득층 500가구 전세보증금 30%까지 무이자로 대출

이승현 기자I 2016.03.30 11:15:00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시가 전월세 보증금의 30%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가구를 공급한다. 500가구 중 30%(150가구)는 신혼부부와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한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으로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5162가구에 보증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이번 공급되는 물량을 포함해 총 1500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지원 조건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으로 보증금 한도는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전세금 또는 전세전환보증금 합이 2억 2000만원 이하, 4인 이하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 3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다만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금액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또 대상 주택의 전용면적인 3인 이하 가구는 60㎡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보증금이 6000만원 이하인 경우에는 절반인 최대 3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가구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70%이하(4인 가구 기준 377만원 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1억 260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로 2465만원 이하여야 한다.

2년 단위 재계약으로 최대 6년간 지원이 가능하고 재계약 시 10% 이내의 보증금 인상분에 대해 30%까지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SH공사는 31일 홈페이지(www.i-sh.co.kr)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18~22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SH공사 콜센터(1600-3456)에 문의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주택임대차시장의 가격 상승, 전월세 수요 등 변화를 예의주시해 적절한 시기에 수시 입주자 모집도 검토하겠다”며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 줘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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