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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코스닥, 또다시 연중 최고치 경신

김인경 기자I 2014.09.05 15:16:00

외국인 매수세에 전거래일보다 0.61% 오른 572.37로 마감
"대형주 주춤하며 매수세 유입..분리형 BW 매물 압력 감소 등 수급도 호조"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이틀 만에 다시 썼다. 다만 추석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는 탓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소폭 감소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7포인트(0.61%) 상승한 572.37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일 570.13(종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한 지 2거래일 만이다.

이날 569.99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에 570선을 넘겼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가 정책금리를 기존 0.15%에서 0.05%로 낮추는 등 유동성이 풍부해진다는 전망에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의 물량 탓에 코스닥의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유욱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의 수익 전망치가 하향되며 중소형주로 매기가 유입되고 있으며 코스닥 변동성과 관계있는 지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2013년 기록한 고점(588포인트) 돌파 시도 역시 조만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 수급에서 부담으로 작용했던 지난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 매물화 압력과 신용잔고 역시 감소하고 있다. 분리형 BW의 경우 지난달까지 매물이 나오며 차츰 해소되고 있는 분위기이며 신용잔고 역시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최고치를 보이고 있지만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외국인은 51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 378억원씩 팔았다. 투신은 66억원 사들였지만 연기금과 사모펀드에서 63억원과 68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출판, 매체복제와 섬유의류,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종이목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과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혼조세였다. 셀트리온(068270)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4만275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파라다이스(034230)CJ오쇼핑(035760), 다음(035720), GS홈쇼핑(028150)이 약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034230)는 지난 달 카지노 매출액이 472억5900만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파라다이스는 4.68% 내린 3만6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CJ E&M(130960), 서울반도체(046890) 컴투스(078340) 로엔(016170) 메디톡스(086900) SK브로드밴드(033630), 원익IPS(030530), 포스코ICT(022100)는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오른 종목들이 많았다.

한국사이버결제(060250)는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14.86% 오른 1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강엠앤티(100090) 역시 해양플랜트 기자재 업체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는 평가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골프존(121440)은 이날 2.95% 오르며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반기에 인수한 골프장 안성H와 안성W 운영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며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 탓이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도 나왔다.

해성산업(034810)은 한국거래소의 조회 요구에 “주가 급락과 관련한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했지만 이날도 하한가로 추락하며 4일째 하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보령메디앙스(014100)에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중추절 연휴(6~8일)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에 보령메디앙스는 11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중국 관광객에 대한 기대로 함께 강세를 보인 아가방컴퍼니(013990) 역시 차익 실현 매물에 2%대 약세를 보였다

한국사이버결제(060250)를 비롯한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614개 종목이 올랐다. 해성산업(034810) 등 4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332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썼지만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4578만주, 거래대금은 2조1752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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