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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72시간 휴전종료후 이스라엘에 공격 재개

이정훈 기자I 2014.08.08 15:17:22

이스라엘 남부 애시켈론에 최소 5기 발사
아이언돔으로 격추..휴전 연장은 불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연장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곧바로 가자지구에서 로켓포 공격을 재개했다.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충돌이 재연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애시켈론에서는 하마스측이 쏜 로켓포가 접근하면서 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의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이 이 로켓포를 격추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72시간의 일시 휴전이 끝난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다시 무차별적인 로켓포 발사를 시작했다”며 “최소한 5기 정도의 로켓포가 날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집트 제안에 따라 72시간의 휴전을 추가로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하마스는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우리는 이같은 연장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간의 휴전 협상이 서로간의 이견차로 성과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 연장 협상에서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고 파괴된 가옥 등에 대한 복구에 협조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양측의 휴전 연장 협상은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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