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020560)은 국내 다른 기업과 제휴해 고객에게 항공 외에 영화 관람과 이벤트 참여 등 혜택을 주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003490)은 항공 서비스와 연계한 호텔, 렌터카 등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고객은 적립한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구매하고 좌석 등급을 올리는 것 이외에도 이벤트와 영화, 인터넷 기내 면세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다른 회사와 제휴해 자사 항공 마일리지 사용 범위를 넓혔다. CGV, 메가박스 등 영화관에서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사례다. 고객들은 월~목요일에는 1200마일리지, 금~일요일에는 1300마일리지를 사용해 영화를 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국내 다른 기업과 제휴해 고객이 항공 부문 이외의 분야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달리 마일리지로 항공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계열사 등과 제휴를 맺고 호텔, 렌터카 등을 승객들이 여행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은 적립한 마일리지로 KAL 프레스티지 라운지와 KAL 리무진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제주지역 렌터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마일로 렌터카’를 이용하면 하루에 5만9000원에 달하는 렌터카 비용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마일리지 투어’도 운영한다. 마일리지 투어를 이용하면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 현지 여행 경비가 포함된 보너스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주로 계열사와 제휴를 맺고 마일리지 사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마일리지는 항공권을 구매하고 관련 부가 서비스를 사용할 때 가장 활용도가 높은 만큼 다른 기업과 제휴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각 항공사마다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 다른 만큼 필요에 따라 꼼꼼히 따져 적립하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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