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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현대차 또 칭찬.."일감나누기 고무적"

피용익 기자I 2013.04.24 15:30:24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문제를 언급하면서 “최근 현대차그룹이 광고·물류 등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중소기업에 많은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중요한 것은 대기업 스스로 동반성장과 상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과 중소기업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대기업들이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공정위도 이런 여건 조성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만 “정상적인 기업 경영활동까지 어렵게 하거나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하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균형감각을 갖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세심하게 제도를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현대차(005380)그룹의 일감 나누기를 칭찬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래창조과학부 업무보고에서 “뉴스에서도 있었지만 대기업이 스스로 중소기업에 일감나누기를 시작한 것, 이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기업명을 말하지 않았지만 이날 발언에서는 현대차그룹을 직접 언급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그동안 계열사에서 수의계약으로 발주해 현대글로비스와 이노션이 독점적으로 가져갔던 국내 사업물량 일부를 중소기업에 넘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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