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코스피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삼성전자의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컸다. 주말에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어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04포인트(0.06%) 오른 1875.49에 장을 마쳤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종일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과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증시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장중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장 막판 138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며 나흘째 사자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185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65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366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750억원 매물이 출회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종이 3% 가까이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고 건설과 은행 보험업종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 전기전자 통신업종 등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외국인의 매도속에 사흘만에 약세 전환했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모아지며 밀렸다. 반면 LG화학(051910)은 외국인의 집중 매수가 나타나며 3% 넘게 올랐다.
롯데쇼핑(023530)이 하이마트(071840)를 인수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양사 모두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NHN(035420)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의 성장모멘텀과 외국계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사흘째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1775만주, 거래대금은 3조5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를 비롯해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비롯해 387개 종목이 하락했다. 103개 종목은 보합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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