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배달음식은 편리하지만 안전성이나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매장에서 먹는 음식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원산지를 표시해 신뢰를 높이는 배달음식이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배달음식 원산지 자율표시제`를 시행해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이 서울시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285개 매장에서 이를 도입한데 이어 6월부터 파파존스피자 등 6개사의 178개 매장이 신규로 참여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자율표시제에 참여한 곳은 파파존스피자와 피자에땅, 빨간모자피자, 리치빔, 피자명, 빈스피자 등이며 이들의 참여로 자율표시제에 참여하는 피자 브랜드는 총 9개사 459개 매장으로 늘어가게 됐다.
배달피자의 원산지 표시대상 품목은 피자의 주재료로, 축산식품인 치즈,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이며, 표시방법은 배달박스, 홍보 전단지, 영수증 등에 소비자가 원산지를 알아 볼 수 있도록 표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배달피자를 비롯해 족발, 보쌈에 대해서도 농림수산식품부에 배달음식 원산지 의무표시 품목이 되도록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배달음식 원산지 자율표시제 시행으로 그 동안 법령 미비로 식품안전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던 분야까지 세심하게 관리함으로써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식탁의 안전을 구현해 식품안전 시민체감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음식 원산지 자율표시제`는 서울시가 원산지표시제의 사각지대에 있는 배달음식에 원산지표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표적인 배달음식인 치킨, 피자업소를 대상으로 2010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