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다시 한번 장 막판 고꾸라졌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04포인트(0.01%) 내린 481.9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오전 한때 483.84까지 오르며 기세 등등한 모습이었지만,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전날 484선을 뛰어넘었다가 막판 보합권으로 후퇴한 것과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날 기관은 204억원어치 물량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0억원, 111억원 `사자`를 진행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업체별로 흐름이 크게 엇갈렸다. 서울반도체(046890)와 셀트리온(068270)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 ICT(022100)와 메가스터디는 6% 이상 급등했고 다음(035720)은 6.98% 급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성광벤드(014620), 하나투어 등도 2% 내외 하락했다.
테마주 역시 크게 눈에 띄는 종목은 없었다. 다만 유가증권시장의 태양광업체 OCI가 대규모 수주 소식에 급등하면서 자회사 OCI머티리얼즈(036490)가 0.93% 따라 올랐고 유일엔시스(038720)와 지앤알(043630)이 나란히 14.97% 급등했다.
또 일경산업개발(078940)이 신재생에너지업체 자회사 흡수합병 소식에 13.64% 강세를 보였고, 미래컴퍼니(049950)는 2차전지 업체 지분을 취득하면서 7.83% 올랐다.
방위산업주도 일부 종목이 강세를 탔다. 북한이 한국의 서해훈련과 관련, 물리적 대응타격에 나설 수 있다는 보도 영향으로 스페코가 14.95% 급등했고 빅텍이 7.69%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 소식은 자원개발주 주가를 움직였다. 테라리소스(053320)와 유아이에너지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지난주말 대비 2.39달러(3%) 올랐다는 소식에 4.32%, 2.94% 상승했다.
이밖에 케이앤컴퍼니(053590)가 2억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계약 소식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세계투어(047600)와 글로웍스가 대량 매물 투하 속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성호전자는 50만주 자사주 처분에다 대규모 신주인수권 행사가 겹치며 14.86% 급락했고, 세진전자는 LED조명사업건을 발표했지만 5%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5억7077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4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한 4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 484개 종목이 내렸다. 11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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