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코스닥지수가 나흘연속 오르면서 한달반만에 50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증시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누적으로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였지만 코스닥은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4%, 6.64포인트 오른 501.85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0월27일 502.30 이후 한달 반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우위를 보였지만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연기금이 나흘연속 매수우위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개인은 17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과 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연기금은 1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와 태웅(044490)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068270)과 메가스터디(072870) SK브로드밴드 동서 등은 올랐다.
테마별로는 내년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으로 셋톱박스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아리온(058220)과 홈캐스트(064240)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현대디지탈텍(035480)과 토필드(057880) 등도 10%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자전거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자전거 관련주들도 껑충 뛰었다. 에스피지(058610)와 삼천리자전거(024950) 참좋은레져(094850) 등 자전거주와 파워로직스(047310) 등이 관련주로 꼽히면서 강세를 보였다.
애플 `아이폰`에 이어 구글이 직접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으로 다날(064260)과 네오위즈벅스(104200) 옴니텔(057680) 등 스마트폰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온세텔레콤(036630)과 세븐코스프(017160)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온세텔레콤은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법 도입을 통한 4번째 이동통신사 설립 가능성이, 세븐코스프는 인도네시아 자원개발업체 투자가 각각 호재로 작용했다.
이루온(065440)은 KT납품 소식으로 사흘째 급등했고, 비엔알(023670)은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물량부담 우려로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15개 상한가 포함 617개 종목이 올랐고 5개 하한가 포함 319개 종목이 하락했다. 72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6835만주와 1조6794억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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