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MP3 신제품 컨셉은 `보는 MP3`. 삼성은 휴대폰에 이어 MP3 플레이어에도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3.3인치 대형 16대9 와이드 아몰레드를 탑재했고, HD 동영상 가속칩셋인 테크라를 탑재해 크고 자연스러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WMV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별도 변환과정없이 볼 수 있고, 삼성 고유의 음장기술인 DNSe™3.0로 음향을 강화했다.
MP3 이용자가 내장된 각 기능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삼성 휴대폰의 UI(사용자환경)인 터치위즈와 햅틱의 장점을 모았다.
9.9mm 초슬림 디자인에 블랙과 화이트의 2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8GB 29만9000원, 향후 출시예정인 16GB와 32GB, 그리고 DMB 탑재 모델 가격은 미정이다.
애플코리아도 이날 신제품 아이팟나노와 아이팟터치, 아이팟셔플, 기능을 보강한 소프트웨어 아이튠스9를 내놨다.
애플코리아가 주력으로 삼고 있는 제품은 뉴 아이팟나노. 뉴 아이팟나노는 기존 제품과 달리 비디오카메라를 내장해 차별화했다.
2.2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FM라디오기능과 내장형 만보계도 장착했다. 가격은 8GB가 22만9000원, 16GB가 27만9000원이다.
애플은 이번 아이팟 신제품 라인업으로 하반기 국내 MP3시장에서 점유율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국내 MP3시장에서 삼성전자과 아이리버 등 국산 업체의 독주 체재가 굳건해지고 있다.
1분기 삼성전자 점유율은 35%대였고 2분기에는 40%대를 돌파했다. 7월에는 50%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 1분기 애플 시장점유율은 14%였으나 7월에는 9%로 떨어졌다. 국내 2위인 아이리버는 20%대 수준에서 차츰 점유율을 높이며, 애플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GfK자료에는 온라인 판매 부문이 빠져있기 때문에 그동안 점유율에 변화가 있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뉴 아이팟 제품을 통해 국내 MP3시장에서 상당히 많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플코리아는 자사의 AS정책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모두 동일하며, 변경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플은 최근 아이팟 등 애플 제품 AS 조건이 까다롭고, 부분수리가 불가능해 국내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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