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16일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VCNC(타다) 등이 보유한 차량 약 300대를 대상으로 FMS 실증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쏘카는 이번 실증 사업을 통해 제휴 기업에 맞춤형 FMS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FMS는 차량에 설치된 전용 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차량의 상태, 위치, 운전 습관, 외부 환경(블랙박스) 등 이동과 필요한 모든 것이 관제 시스템으로 전송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회사는 차량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운행, 사고예방, 사고시 긴급조치 등 다양한 안전정책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는 무인으로 움직이는 다양한 종류의 차량 상태 체크가 필수적인데 해당 시스템을 통해 미래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할 수 있다.
쏘카는 12년간 약 2만대 이상의 차량을 FMS를 통해 관리해왔다.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팔아 단순한 ‘카셰어링’ 업체가 아닌 ‘차량 관리·관제 통합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시장조사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FMS 시장 규모는 206억 달러(약 27조원)로 추산되며, 2026년까지 연평균 10.5% 성장해 시장 규모가 339억 달러(약 44조4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쏘카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는 택배 등에 활용되는 차량을 중심으로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배송 퀄리티를 높이는 데에 집중할 예정이다. △VCNC와는 택시 기사들의 운전습관 개선과 사고율 감소, 직영차량의 효율적인 관리 효과를 검증한다. △현대글로비스와는 해외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물류 업계의 미래로 불리우는 전기화물차의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쏘카의 FMS를 도입한 기업은 변동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영업이익을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약 11년간 IoT 단말기를 장착한 쏘카 카셰어링 차량 약 2만대를 비대면으로 동시 운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FMS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 구축에 힘을 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