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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생 평균 83.5년 산다…여자가 남자보다 6년 더

원다연 기자I 2021.12.01 12:00:00

기대수명 전년대비 0.2년 늘어, 남녀차는 축소
향후 사망원인 암이 26.4%, 암 없으면 3.6년↑
OECD 평균대비 기대수명 남 2.6년, 여 3.3년↑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출생아는 평균 83.5년을 살 것이란 추정이 나왔다. 기대수명은 계속해 늘고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줄고 있다.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계청은 1일 ‘2020 생명표’를 통해 2020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전년대비 0.2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3.2년 늘어난 것이다. 생명표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표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80.5년, 여자는 86.5년으로 전년 대비 모두 0.2년이 증가했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6년이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지난 1970년부터 증가하다 1985년 8.6년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해 하락 추세다.

작년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2.6%, 여자 81.5%로, 전년대비 각각 0.8%포인트, 0.5%포인트 높아졌다. 100세까지 살 확률은 남자가 1.3%, 여자가 5.0%다.

특정 연령에서 남은 수명을 나타내는 기대여명은 40세의 경우 남자는 41.5년, 여자는 47.3년으로 추정돼 모두 전년대비 0.2년 늘었다. 60세의 경우 남자는 23.4년, 여자는 28.2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통계청)
작년 출생아의 향후 가장 확률이 높은 특정 사망 원인으로는 암이 꼽혔다. 2020년 출생아 중 남자가 암으로 사망활 확률은 26.4%, 여자는 15.9%다. 심장 실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 10.2%, 여자 12.9%,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남자 10.2%, 여자 8.6%로 추정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녀 모두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암이 제거될 경우 작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의 경우 4.5년, 여자는 2.7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 전체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은 80.5년, 86.5년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2.6년, 3.3년이 높았다. 다만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OECD 평균(5.3년)보다 0.7년이 컸다.

지역별로 보면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서울(84.8년)과 세종(84.4년)이 높고 경북(82.6년)과 충북(82.6년)이 낮았다. 남녀간 기대수명 차이는 제주(7.5년)가 가장 크고, 세종(4.3년)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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