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철도 관련주가 반등하고 있다.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북ㆍ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끝나고 여당의 지방선거 압승으로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남북경협 활성화 기대감이 커진 결과다.
15일 오전 10시32분 대아티아이(045390)는 전날보다 14.87% 오른 8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아티아이는 지난 1일 장 중 한때 1만28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7000원까지 하락했다. 7거래일 만에 45% 급락했다. 대아티아이를 필두로 대호에이엘(069460) 한컴유니맥스(215090) 부산산업(011390) 등 철도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공공건설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6ㆍ13 지방선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둠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집권 1년 동안 추진한 각종 정책을 앞으로 지속하는 데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ㆍ미 정상회담에서 지난 4ㆍ27 남북정상회담에 담긴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남북 경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판문점 선언을 보면 ‘남북은 10ㆍ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면서 일차적으로 동해선(동해북부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정부는 조만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서 나설 것을 기대하며 남북경협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