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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 비상

강경훈 기자I 2018.02.07 10:49:44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민간 보안업체 소속 직원 중 일부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관계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푸만전처, 평창군보건의료원은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한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 이용자에 대해 합동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6일 현재 수련원 입소자 952명, 교육생 73명 등 1025명에 대한 면담조사와 검체 채취가 완료됐다.

이 중 21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양성자는 병원 치료를 받은 후 현재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이외에 수련원 이용자는 증상에 따라 숙소를 구분해 격리 중이며 검사결과 확인 후 업무복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 감염경로에 대해 지하수와 조리종사자, 식품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식약처와 환경부가 5일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 조리용수와 생활용수를 검사한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과 폴리클리닉 등 환자감시체계를 통해 설사 환자 신고를 받았으며 6일까지 신고된 환자 중 1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확진돼 치료를 받았다.

관계 당국은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대책도 내놨다. 식약처는 지하수를 쓰는 숙소들에 대한 살균소독장치 정상 작동여부를 상시 점검 중에 있으며 특히 경기장 주변 대형음식점에 대한 점검도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림픽 관계시설과 주요 음식점 중 지하수를 쓰는 시설에 대해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수질검사와 소독장치 정상 작동여부를 다시 한 번 점검한다.

특히 올림픽 관계자와 운영인력 숙박시설 중 지하수를 쓰는 시설에 대해서는 7일부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올림픽 종료 시까지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진행한다.

한편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달 31일 국회 보건복지위 업무보고에서 오염 우려가 있는 지하수를 폐공하고 염소소독과 위생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만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경솔한 연행이 구설에 올랐다. 류 처장은 지난해 8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산 계란은 살충제 문제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나흘 만에 국내에서 생산된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수칙.(자료=질병관리본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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