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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태 한창인데`..김종오씨 시멘트협회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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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용 기자I 2014.02.26 13:57:22

김종오 동양시멘트 대표 26대 시멘트 협회장 선임
검찰, 지난달 김 대표 배임혐의로 불구속 기소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한국시멘트협회가 26대 신임 회장에 김종오 동양시멘트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그러나 김 대표가 현재 진행중인 동양사태와 관련해 계열사 기업어음(CP)을 매입해 동양시멘트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어 협회장 선임이 적절한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종오 대표는 1961년 경남 의령 출신으로 1989년 동양시멘트(주)에 입사한 후 생산본부장과 삼척공장장 등을 거친 엔지니어형 최고경영관리자(CEO)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일 동양시멘트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직전 회사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이상화 당시 동양시멘트 대표가 동양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김철 전 동양네트웍스 대표 측근으로 지목되면서 자진 사임함에 따라 1주일만에 다시 대표직에 복귀하는 이례적인 인사 파동도 겪었다.

이후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인 역할을 맡아 현재까지 동양시멘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검찰이 현재현 회장, 정진석 전 동양증권 사장, 김철 전 대표 등을 함께 김종오 대표도 기소하면서 법정관리인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다.

법정관리인은 회사 회생을 위해 상황에 따라 기존 경영진이 은닉한 재산을 찾아내 처분해야 하는 등 기존 경영진과 대척점에 설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 경영진과 함께 기소된 김 대표가 이 역할을 맞기에 부적절 하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김 대표가 업계 전반을 관장하는 협회장 자리에 오르자 김 대표의 자격 시비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멘트협회는 김 대표가 아직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만큼 협회장 선임에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멘트 협회 관계자는 “시멘트업계 내에서는 김종오 신임 회장이 오랜 기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시멘트 산업의 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등 신망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오 신임 회장도 취임사를 통해 “업계가 처한 대내외 난제를 해결하고 시멘트산업 발전 및 위상제고에 혼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성장을 위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아낌없는 지지와 단결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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