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수직 300m` 콘크리트 압송 성공

이태호 기자I 2011.03.08 14:12:04

80층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건설에 적용

[이데일리 이태호 기자]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건설현장에서 120MPa(메가파스칼)의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300m 높이로 수직 압송(壓送·압력을 가해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하는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압송 기록은 종전 최고기록보다 50m 더 높아 국내 초고층 건축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고층 건물 시공에 사용하는 콘크리트는 강도가 높을수록 분체량이 증가하고 점성도 높아져 배관 막힘 현상이 발생하기 쉽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초고층 건물 시공에 불편을 겪어왔다.

두산건설(011160)은 "자회사인 렉스콘과 공동으로 고강도용 프리믹스 시멘트에 특수 혼화제를 사용해 강도를 유지함과 동시에 점성을 저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은 초고강도 콘크리트 품질관리가 용이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실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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