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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석달래 최고…'강력 심리적 저항선' 8만달러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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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26.05.04 13:04:33

아시아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눈앞…위험자산 선호 강화 중
이란 전쟁 엇갈린 소식에도 시잗은 긍정적으로 소화 중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이던 8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란에서의 분쟁 완화 기대감 속에 아시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둔 위험자산 선호에 비트코인도 힘을 내고 있다.



4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6% 가까이 상승하며 8만240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31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3.6% 이상 뛰면서 23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지코인이 4.5% 이상 뛰고 있고, XRP도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랠리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아시아 주식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가운데 나타났다. 이 지수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주 기술기업들의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관련 섹터가 상승세를 유지한 점도 시장 분위기를 지지했다.

시장은 이란을 둘러싼 엇갈린 메시지 속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분쟁에 관여하지 않은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FP 보도에 따르면 이란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할 경우 테헤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12만6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수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 2월에는 약 6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기관 수요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낙폭을 회복해왔다. 블룸버그 집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ETF에는 금요일 하루 6억3000만달러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미국에서 핵심 쟁점인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낙관론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 경우 포괄적인 가상자산 법안인 가상자산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이 상원에서 진전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DACM의 리처드 갤빈 회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8만달러는 “큰 심리적 장벽”이었다며 의미를 보여했다. 오르빗마켓 공동창업자 캐롤라인 모론 역시 비트코인이 8만달러를 확실히 돌파하면 “이 자산군에 추가적인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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