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상법 개정안 시행, 추가 상법 개정,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속·증여세법 개정 등을 고려하면 거버넌스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자체적인 할인율 축소 모멘텀이 있고 자사주 소각 의무화 시 자사주 소각 가능성이 큰 지주회사의 저평가 메리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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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관련 제도 변화는 이미 진행 중이다. 2025년 7월부터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가 도입돼 경영진이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고려해야 하는 법적 의무가 강화됐다. 감사위원 선임 시 3%룰 강화와 독립이사제 도입은 각각 2026년 7월부터,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는 2027년부터 시행된다.
특히 2026년 9월부터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에 집중투표제가 의무화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일반 주주가 지지하는 후보의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와 맞물려 대주주 영향력은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지주사 주주가치 제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제도를 ‘자사주 소각 의무화’로 꼽았다. 지주회사는 일반 상장사 대비 자사주 비중이 높은데, 대기업 지주사 평균 자사주 지분율은 7.0%로 상장사 평균(3.1%)의 두 배가 넘는다.
상속·증여세법 개정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개정안엔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의 상장주식 평가액 하한을 설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PBR 0.8배 이하 기업, 특히 최대주주 지분의 승계를 앞둔 회사들의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한 물적 분할 후 일반주주 신주배정, 합병·분할 시 보호장치 강화 등도 논의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런 국면에서 자사주 보유율이 높고 자체 할인율 축소 모멘텀이 있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SK와 두산이 최선호주로 각각 꼽혔다.
SK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자산 효율화에 나서고 있으며, 자사주 보유율이 24.8%에 달한다. 의무 소각이 시행되면 주주가치가 크게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은 AI 가속기향 CCL(동박적층판)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다른 대형 지주사 대비 자체 사업 비중이 높고, 추가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있어 할인율 축소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정책 모멘텀과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맞물리면서 지주사 전반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며 “SK와 두산이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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