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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들리면 즉시 출동…ADT캡스, 무인 주차장 음성분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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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I 2025.05.30 10:08:12

이상음 분석 후 CCTV가 자동 회전해 확인
관제실 연동으로 즉각 현장 대응 가능
마트·학교인근·골목 등 주차장에 적용 가능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쉴더스의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가 인공지능(AI) 음성·음원 분석 기술을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에 시범 적용한다.

김윤호 SK쉴더스 법인영업본부 본부장(전무·오른쪽)과 이은혜 크랜베리 대표가 지난 29일 SK쉴더스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인공지능(AI) 음성·음원 분석 기술 기반 무인 주차장 보안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SK쉴더스)


SK쉴더스는 음원 분석 기업 크랜베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분석하는 AI 기술을 기존 무인 주차장에 접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범죄나 안전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 대응 역량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근 주차장에서 범죄와 사고가 잇따르며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폭행이나 절도, 성범죄 등 범죄가 반복되지만 무인 주차장 특성상 실시간 대응이 어렵다는 점에서 개선 필요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에 ADT캡스는 크랜베리와 협력해 기존 무인 주차장에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을 접목, 실시간 위험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이 기술은 “도와주세요”와 같은 구조 요청 음성과 비명·충돌음·유리 깨짐·경적·폭발음 등의 여러 이상 음원을 분석할 수 있다.

최대 30m 거리에서도 이상음을 분석하고, 주변 소음에 따라 민감도를 자동 조정해 95%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주차장 유형에 맞춰 인식 범위와 조건을 현장 맞춤형으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형마트부터 학교 인근 통학로, 주택가 골목에 적합하다.

이상음이 분석되면 CCTV가 소리 발생 방향으로 자동 회전하고, 현장 관제실에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관제실은 상황을 실시간 확인, 필요 시 현장 대응에 나설 수 있다. 위험이 발생한 순간부터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ADT캡스는 해당 기술을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에 적용해 상반기 중 운영 중인 티맵 주차장 등 일부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특히 여성 운전자나 야간 단독 이용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주차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웅준 SK쉴더스 물리보안부문장(부사장)은 “무인 주차관리 서비스에 AI 음성·음원 분석 기술을 도입해 단순한 운영 편의를 넘어 위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며 “고객이 안심하고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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