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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넥스 시장에서 전체의 67.7% 비중이 미흡했고, 코스닥은 43.3%, 코스피는 2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사는 42.4% 미흡 비율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이를 두고 점검 항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11개 점검사항에서 14개로 늘어났고, 이 중 1개 항목이라고 미흡하면 ‘미흡 회사’로 집계되기 때문이다. 신규항목을 제외하고 집계하면 미흡 회사는 총 981개사로 전년 대비 2.8%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
주요 미흡 항목은 △회계감사인 명칭·감사의견·강조사항·핵심감사사항 △회계감사인의 변경 △재고자산 현황 순이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강조사항 미흡 회사 대부분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강조사항을 사업보고서에 누락했고, 회계감사인의 변경은 올해 처음 점검 항목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흡 회사는 283개사다. 재고자산 현황 미흡 회사는 전년 대비 93개사 증가해 미흡비율이 2.9%포인트 상승했다.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 공시의 적정성을 점검하기 위한 비재무사항의 경우 점검 대상 120사 중 양호 이상은 총 25사(21%)인 반면, 미흡 이하는 총 43사(36%)로 전체적인 기재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시장별로 양호 이상인 회사가 유가는 23사로 많았으나, 코스닥은 2사에 불과하여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평가 결과가 우수한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항목별로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의 기재가 가장 양호했으나, 변동원인 분석이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분석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향후 재무제표 표본심사 대상 선정을 위한 위험요소중 하나로 강조사항 미흡회사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의 공시역량 제고를 위해 공시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재 모범사례 및 작성 유의사항, 공시서식 개정 내용과 공시위반 사례 등을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