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PF 제2금융권 부실 문제될 수 있어"[2022국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7일 “금리 상승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제2금융권 부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업대출 PF 부실화 등을 묻는 질문에 “부동산 가격이 지난 몇 년 간 올라가 있어 금리 상승시 부동산 PF 관련 제2금융권 부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아직까지 추세를 볼 때 소규모 금융기관만 문제가 되고 있다”며 “금리 정책을 하는 데 중요한 사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부동산 PF대출과 관련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대해 “배제할 수 없다”며 “대규모 업체의 부실보다는 신용도가 낮은 업체에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와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이 취약차주의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올라가면 이자가 8200억원 증가하고 이에 따라 1인당 한달 이자 부담이 52만원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취약차주는 157만명이고 이들의 대출잔액은 183조원이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가계부채는 중장기 문제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