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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메시지에서 “(중흥그룹) 지원 조직체계의 역할은 견제와 통제보다는 소통과 협력으로 변화 할 것”이라고 대우건설 자율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에 대한 독립경영과 임직원에 대한 고용승계 보장을 약속한 바 있다”며 “더 좋은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임직원 처우개선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자랑이자 핵심가치인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을 더욱 강화할 방안도 찾아보겠다”고도 약속했다. 건설업계에선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과정’에서 대우건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임직원 처우도 나빠질 것이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중흥그룹이 임직원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대우건설 주거 브랜드인 ‘푸르지오’를 중흥그룹 주거 브랜드 ‘중흥 S클래스’와 통합하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 회장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을 저해해왔던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284%에 달하는 대우건설 부채비율을 105%까지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 회장은 “새로운 대우건설의 도약을 위해 임직원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어떻게 만들어 낼지 깊이 고민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기에 도전과 열정, 자율과 책임 그리고 신뢰와 협력으로 뭉친다면 제가 꿈꾸는 대우건설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기업이 하나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