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부천 물류센터과 관련해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23일 이후 총 9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면서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으며 조만간 전수검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물류센터 근무자 가운데 확진자는 조만간 모두 발견할 것으로 보이지만 확진자로 인한 지역사회의 연쇄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류센터에서 직접 감염된 확진 환자는 70명이나 이들로 인한 전파가 26명이며 계속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물류센터 긴급점검에 나섰다. 내달 1일까지 현재 폐쇄된 3개소를 제외한 32개 유통물류센터에 대해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합동으로 전수 점검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합동 점검 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비롯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특히 아프면 출근하지 않기, 방역·모니터링 책임자 지정, 거리 유지가 어려운 경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의 이행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부처는 유통물류센터를 비롯한 물류시설의 특성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는 ‘물류시설 세부 방역 지침’을 빠른 시일 내 마련·배포할 예정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시행과정에서 추가적인 업계 의견 및 역학조사 결과 등을 반영해 세부 방역 지침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유통물류센터 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책임자와 함께 정규·일용직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구성원들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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