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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한수원 노조 "시민들 결정, 원전 역사에 중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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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17.10.20 11:40:24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최선 다할 것"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공사를 재개하는 내용의 정부권고안을 발표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사 재개 결정과 관련해 “중립성과 객관성 그리고 합리성을 모두 갖춘 국민의 이름으로 결정된 원전 역사의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한수원 노조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환영한다”며 “안전한 원전 운영을 위해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경청함은 물론,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시민참여단의 토론 등을 거친 이 같은 정부권고안을 의결했다. 김지형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장은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풀어야 할 과제는 참으로 무겁고 어려웠다. 찬반 양측 입장이 너무도 달랐다”며 “2박3일 종합토론회를 마친 시민참여단이 지혜롭고 현명한 답을 줬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6월2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중단한 상태에서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백지화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는 7월14일 경주시 스위트 호텔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중단 계획’을 의결했다. 다음은 한수원 노조의 입장문 전문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권고안 발표에 대한 한수원 노조의 입장

국민여러분의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는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오늘 시민참여단은 지난 3개월간 진행 하였던 공론조사를 마치고 마침내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를 권고하였다.

그것도 원전산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시민이 참여하여 내린 결정으로 중립성과 객관성 그리고 합리성을 모두 갖춘 국민의 이름으로 결정된 “원전 역사의 중대한 이정표”가 된 것이다.

한수원노동조합과 원전종사자 모두는 시민참여단의 권고안을 전적으로 환영하며, 안전한 원전운영을 위해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경청함은 물론, 더욱 안전한 원전을 운영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대한민국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향후 에너지 정책이 결정되기를 학수고대(鶴首苦待)한다.

성숙하고 건강한 사회일수록 끊임없이 대화한다.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무모한 정부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반드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해야만 한다.

99% 에너지원을 수입하는 우리가 산유국의 횡포로 원유 수송로가 막힌다면 우리의 산업기반은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이다.

국가 에너지안보를 위해 원전의 역할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어느 정도의 안전대책이 있어야 하는지 함께 펼쳐놓고 이야기해야 한다.

아울러, 이번 공론화의 목적은 신고리 5,6호기 재개여부에 대한 권고안을 채택하는 것이지 원전정책에 대한 권고안을 채택하는 것은 아니기에 시민참여단의 정책 권고안중 원전축소 권고안은 받아들일 수 없음을 밝힌다.

새 정부의 향후 국가 에너지정책은 국회, 시민단체, 학계, 원전산업 노동자, 모두가 참여하는 통 큰 논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우선 형성한 후, 우리 대한민국의 지속발전이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우리는 학수고대(鶴首苦待)한다.

2017년 10월 20일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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