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통합법인 4주년..IT·엔지니어링 융합으로 성장

이유미 기자I 2014.01.22 13:50:24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통합법인인 포스코ICT(022100)가 22일 출범 4년 주년을 맞이했다. IT와 엔지니어링 융합 사업으로 성장한 포스코ICT는 지난 2012년에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IT와 엔지니어링 기업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포스코ICT는 정보기술과 전기·제어 등의 기술을 접목한 융합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업계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기업의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가 전면 금지되고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등과 같은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ICT의 변화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ICT는 올해 수익성 향상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전사 차원의 수주 건전성 확보, 창의적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성장사업으로 육성해온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ICT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등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도 출시해 일류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IT와 엔지니어링을 융합해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도시철도 구축 사업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한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미얀마 신공항 사업 참여 기회를 얻었다.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제철소 건설 사업에서 주도하며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중국 철강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용 전기집진기인 마이크로 펄스하전장치(MPS), 철강 계측기 등 특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지난 2010년 통합을 계기로 IT와 엔지니어링을 접목한 컨버전스 사업을 한발 앞서 육성해왔다”면서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고 전사적인 수익성 향상 활동을 추진하여 회사의 체질도 변화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시작했다” 고 말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