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장기물쪽으로는 스프레드상 여유가 좀 있다고 판단함에 따라 강세분위기가 이어졌다. 국고10년물부터 30년물까지 금리가 2개월 10여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10-3년간 금리 스프레드도 56bp를 보이며 7월30일(56bp)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에는 동양증권(003470) 이슈가 불거지면서 매도물량이 1년물쪽부터 나왔다. 이같은 영향이 3년물까지 미친 흐름이다. 아울러 분기말을 맞아 단기물쪽에 매물도 쏟아졌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이 3년선물을 매수했지만 레벨부담과 함께 동양증권 이벤트로 단기물이 약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동양증권 이슈에 따른 RP채 우려감을 과민하게 반영한게 아닌가라는 분석이다. 단기적으로 불안심리를 보일 수 있겠지만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재정절벽 이슈도 있어 채권시장엔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결국 국고3년물 기준 2.85%를 전후한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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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고5년 13-5는 전일비 보합인 3.04%를 나타냈다. 국고10년 13-6은 3bp 떨어진 3.38%를 기록하며 7월12일(3.38%) 이후 2개월10여일만에 가장 낮았다. 국고20년 11-7과 국고30년 12-5 역시 3bp씩 하락해 3.60%와 3.70%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역시 각각 7월12일(국고20년물 3.59%, 국고30년물 3.69%)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2bp 오른 1.34%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연기금이 3977억원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보험사도 3246억원어치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가 2818억원, 투자신탁이 2358억원, 외국인이 189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은행이 3792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틱 떨어진 105.88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5.97, 저점은 105.85였다. 미결제는 17만1404계약으로 4927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9만2991계약으로 1만6801계약 증가했다. 회전율은 0.54회로 전장 0.46회에서 늘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3148계약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매도했다. 금융투자도 2795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이 6464계약 순매수로 대응하며 역시 7거래일째 매수했다.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12틱 오른 11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과 저점은 각각 113.66과 113.27이었다. 미결제는 1647계약 증가한 3만4792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1508계약 줄어 3만7364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1.07회로 전장 1.17회보다 감소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546계약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매수했다. 연기금등과 투신도 각각 214계약과 211계약 순매수했다. 연기금등은 사흘만에, 투신은 사흘째 매수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049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미국장 영향으로 강보합권 출발했지만 장기물 위주 강세가 진행됐다. 단기물쪽은 동양증권 이슈가 나오면서 1년물쪽에서 촉발된 매도가 3년물까지 영향을 미쳤다. 장중 선물시장에서는 헤지로 보이는 물량이 나오면서 약했다. 특히 단기물 포지션이 많은 쪽에서 헤지하려는 매매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양증권 RP가 문제가 된다고 이슈되고 있지만 동양증권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낮고 설령 그리된다해도 RP의 경우는 채권 담보거래라 큰 문제는 안될 듯 싶다. 결국 시장이 단기쪽에서 과민반응한 게 아닌가 싶다. 짧게 불안심리를 보일수는 있지만 오래가지는 않을 듯 싶다”며 “미국도 테이퍼링 이슈가 어느정도 해결된 후 재정절벽 문제에 부딪쳤다. 미 금리가 안정된다면 원화채권도 글로벌 움직임을 따라갈 듯 싶다. 커브는 플랫 방향이 될 듯 하다”고 예측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레벨부담에 보합권 출발후 밀렸다. 단기물쪽은 어제부터 물량이 나오며 약했다. 국고3년물 기준 2.70%대에서는 부담감이 큰 상황이다. 3년 선물도 강세트라이가 막히면서 장막판 매물이 나오며 약세를 보였다. 반면 장기물쪽은 스프레드상 룸이 좀 더 있다는 판단에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갔다”며 “외인이 3년선물을 매수했지만 전반적으로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포지션 일부를 정리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 레인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고3년물 기준 2.90%를 금리 상단으로 본다면 2.85% 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기물의 경우 이벤트가 어느정도 진정돼야 할 듯 하다. 대외요인으로는 미국 부채협상이 이달말까지로 예정돼 있다. 타결은 되겠지만 채권시장엔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