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슈퍼 걸 프로그램을 방영한 중국 후난위성TV의 대변인 리하오는 이날 "라디오와 영화, TV 등과 관련한 정책법규를 담당하는 중국 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에 의해 징계조치가 내려졌으며, 대신 도덕적이고 안정적이며 집안일과 관련된 새로운 프로그램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영 매체들은 SARFT가 후난 위성TV에 대해 할당된 프로그램 방영시간을 자주 위반했다는 이유로 징계했다면서, 슈퍼걸이나 이와 유사한 형태의 프로그램은 더는 방송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후난위성TV의 모 회사 후난방송국을 담당하는 공산당 관계자도 앞서 지난 5월 새 검열 기준에 맞춰 후난방송국의 프로그램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FT는 "후난TV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는 예측할 수 없는 중국의 미디어 환경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중국의 미디어 산업은 빠른 성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공산당의 여론 감시와 정보통제 강화를 위해 복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