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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값, 레벨부담에 `오르락내리락`..장기채만 강해(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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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I 2010.08.27 16:35:00

1~3년 약세, 10~20년 강세..은행 또 선물 매도공세
"크게 밀릴 이유없어..경제지표 관망모드"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27일 채권가격이 하루만에 재차 반락했다.(채권금리 상승) 나흘째 하루 올랐다, 하루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높아진 가격 부담을 체감하고 있다.

은행들의 국채선물 매도공세까지 겹쳤지만, 증시 조정과 탄탄한 장기채권 대기 매수세 등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다. 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차가 더 좁혀지는 커브 플래트닝(평탄화)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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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채권가격이 크게 밀릴 이유는 없겠지만, 다음주부터는 경제지표를 관망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 채권값, 가격부담에 반락..장기채는 강세

이날 채권가격은 소폭 상승하면서 출발했다. 내일(28일) 발표되는 2분기 미국의 실질GDP(잠정치)가 대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블딥 공포가 커졌고, 미 국채가격도 상승한 덕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가파른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을 느끼며 채권가격은 보합수준으로 돌아왔고, 이후 은행을 중심으로 한 선물 매도세력이 힘의 우위를 보이자 하락 전환했다.

결국 금융투자협회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0-2호는 전일 민간채권평가 3사의 평균 종가 대비 2bp 상승한 3.56%를 기록했다. 통안채 2년물은 1p 높은 3.56%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 지표물 10-1호는 전날과 같은 4.04%를 기록한 반면 10년물은 4bp 하락한 4.43%, 20년물은 1bp 하락한 4.62%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5-3년 스프레드는 48bp로, 50bp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지난 3월22일 기록한 47bp 이후 5개월여만에 가장 적은 차이다. 5-2년도 48bp로 이틀째 좁혀졌고, 10-3년은 87bp로 올들어 가장 낮았다.

◇ 선물 `오르락 내리락`..은행 또 매도공세

가격 부담을 반영하듯이 국채선물은 최근 나흘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하루 오른 뒤 하루 내리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1만계약 이상 순매도했던 은행들은 이날도 오후장 들어 매도물량을 빠르게 늘리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은행은 5007계약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투신은 각각 1723계약, 2042계약 매수우위로 맞섰다.

시장에서는 은행이 월말 경제지표 발표와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부담을 감안해 매도 포지션을 쌓고 있거나 장기채권을 사면서 헷지 차원에서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 지수는 전일대비 7틱 하락한 112.18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만에 미결제약정은 4446계약 늘어났다.

◇ "크게 밀릴 이유없어..경제지표 관망모드"

시장에서는 대기 매수세가 워낙 많아 채권가격이 크게 밀릴 이유가 없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국고채 5년물 금리가 3%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단기쪽은 아무래도 월말이 되고하니 약간 부담스럽기도 한데, 장기쪽은 트레이딩 세력이 가세해 매수여력이 워낙 좋다"며 "가격이 빠질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딜러는 "5년물 금리가 3%대 진입을 앞두고 있어 레벨부담이 생기긴 했다"며 "다음주에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만큼 기간조정 또는 관망모드가 우세할 듯하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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