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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값 소폭 상승..`경기둔화 걱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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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기자I 2010.07.06 16:54: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채권 금리가 소폭 하락세(채권 가격 상승)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외국인들이 대거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채권시장 매수심리가 살아났다.

다만, 장중 중국 증시 상승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꺾이면서 금리는 낙폭을 줄였다.

◇ 경기 불안감..금리 1bp 하락

6일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5년 지표물인 10-1호 수익률은 전일 민간채권평가 3사의 평균 종가보다 1bp 하락한 4.40%를 기록했다.

3년 지표물인 10-2호는 3.84%를 기록, 전일 종가 대비 1bp 내렸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통화안정증권 2년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8%로 마감했다. 3년 국채선물 9월물은 7틱 오른 1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초 분위기는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었다. 간밤 뉴욕 증시는 독립기념일로 휴장했지만 유럽 증시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6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고조됐다.

이날 오전 기획재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장기화와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 점도 채권투자 매력을 높였다.

여기에 외국인이 국채 선물을 대거 매수하면서 채권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금융시장 분위기는 돌아서기 시작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반전했고, 개장초 큰 폭으로 올랐던 환율도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비 0.57% 오른 1684.94에 거래를 마쳤고 환율은 1.1원 내린 1222.3원으로 마감했다.

이처럼 안전자산 선호도가 한풀 꺾이자 채권 매수세도 시들해졌다. 장중 한때 10-1호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고 10-2호도 보합까지 회복했다가 장 후반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 국채선물 외국인 사고 기관 팔고

이날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9576계약 순매수했다. 지난 1일부터 나흘째 사자에 나서 총 2만5477계약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16일 이후 9영업일 연속 국채선물을 내다 팔면서 5000계약 이상 순매도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13일 정부가 선물환 규제안을 발표한 이후 외국계 은행들이 대거 포지션을 처분했다가 다시 되돌리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선물환 규제에 대한 우려는 다소 진정됐고, 더블딥 우려로 채권 투자매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들이 적극 국채선물 투자에 나선 것.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한달 정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흐름을 따라가보면 6월중순 이후로 국채선물을 대거 팔았다가 최근 사들이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흐름이 둔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심리도 돌아선 듯 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물의 경우 채권 보유액 만기가 된 금액 만큼 사는 모습"이라며 "그것도 통안채 1년물부터 3개월물까지 단기채권만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증권사가 674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도 2015계약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기관 전체로는 9592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한 은행 채권운용역은 "증권사의 경우 40틱 가까이 저평가되면서 차익거래했던 것을 언와인딩하는 듯 하다"며 "현물쪽 바스켓 종목군이 강했다는 점이 증거"라고 말했다.

◇ 관망세 지속..변동성 낮은 장세


금통위를 앞두고 여전히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는 부담감이 높다. 한국은행이 어떤 코멘트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금리인상 여부 뿐만 아니라 통화당국의 스탠스 변화가 채권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금통위까지는 금리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단기물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이어가는 모습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은행 채권운용역은 "초근 2년 미만의 채권이 강세를 보이면서 활발하게 거래됐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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