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를 맞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아침 수행경제인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인도시장 진출에 따른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도시장 진출은 단순히 한국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양국을 위해 서로 도움이 된다"며 "인도 정부가 한국에 대한 아주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 한국 기업에 대한 기업인의 기대가 크다. 기업 협력관계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 시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행 경제인들은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분야에서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인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효과적인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건의사항을 내놨다.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은 지나치게 긴 소송기간 등 사법적 문제 해결을,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인도내 외국인의 유통업 진출 허용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남용 LG전자(066570) 부회작은 노조설립 요건 강화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은 금융산업 진입장벽 해소 등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조찬간담회 후 인도 대통령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여해 만모한 싱 총리와 인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인 프라티바 파틸 대통령 등과 환담했다.
이어 인도의 정신적 지주인 간디 추모공원을 헌화했다. 방명록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님의 삶과 정신은 인류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후 수쉬마 스와라지 인도 제1야당 인도인민당 대표, 모하마드 안사리 부통령과 S.M. 크리쉬나 외교장관, 소니아 간디 인도 집권국민회의당 대표 등을 잇달아 접견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엔 인도 총리실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모한 싱 인도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올초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를 계기로 양국관계를 한단계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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