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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개장전)선물 하락..FOMC 경계

하정민 기자I 2006.05.10 21:33:28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0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은 이번 주 최대 이벤트인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맞이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FOMC에서 금리를 0.25%p 올려, 16번 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지속할 전망이다.

금리인상보다 시장의 관심을 더 끄는 것은 FOMC 성명서다. 연준이 월가의 기대대로 기나긴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오전 8시30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2포인트 낮은 1만1663, 나스닥 선물은 4.5포인트 낮은 1717.2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07달러(0.10%) 하락한 배럴 당 7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부는 이날 10시 주간 원유재고 동향을 발표한다.

◆시스코 실적 실망..주가 하락

세계 최대 네트워킹 장비업체 시스코는 전일 장 마감 후 발표에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4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만달러 줄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계에 새로 반영한 스톡옵션 비용을 제외할 경우 주당 순이익은 29센트다.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보다 3센트 높았지만 큰 효과는 없는 모습이다.

시스코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61% 내렸다.

◆바이두닷컴 실적 호조..주가 급등

중국의 구글 바이두닷컴(BIDU)은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급증했다고 발표,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닷컴은 주당 순이익이 1.02위안(총 3520위안·440만달러)을 기록, 1년 전의 0.08위안(총 250만위안)에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도 1억3560만위안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동기의 4570만위안 대비 세배로 불어났다.

바이두의 이번 실적은 시장 전문가는 물론, 회사의 종전 예상치도 웃돌았다. 톰슨 파이낸셜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두가 326만달러의 순이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바이두도 두달 전 1억2500만~1억3000만위안의 매출을 예상했었다.

바이두닷컴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7% 폭등했다.

월트 디즈니(DIS)는 회계연도 2분기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12% 증가한 37센트(총 7억3300만달러)라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주당 31센트도 웃돌았다.

매출은 2.5% 증가한 80억3000만 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81억8000만 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도이체방크, 다임러 투자의견 상향

도이체방크는 미국 3위 자동차업체 다임러 크라이슬러(DCX)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사업부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것이 이유다.

도이체방크는 전일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의견도 `매도`에서 `보유`로 상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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