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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전·유가·파월 충격…비트코인 7만달러 붕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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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기자I 2026.03.19 06:50:54

가스전 폭격에 이란 “전세계 휩쓸 결과 초래”
100달러 돌파 유가, 2~3분기 130달러 전망도
인플레 압력 우려한 파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블룸버그 “유가 불확실해 비트코인 상승 어려워”
증권가 “비트코인 바닥 아냐, 5만달러로 급락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이 급락세다. 중동 전쟁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유가는 급등한 데다, 미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서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2% 내린 7만1331달러(1억766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5.89% 내린 22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4.26%), 솔라나(-5.10%) 등 주요 알트코인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도 3대 주가지수 모두 1% 넘게 내려앉았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11포인트(1.63%) 급락한 4만6225.1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1.39포인트(1.36%) 떨어진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327.11포인트(1.46%) 주저앉은 2만2152.42에 장을 마쳤다.

(사진=이데일리DB)
이는 중동 전쟁이 확전될 것이란 우려가 커져서다. 이스라엘은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했고 이란은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했다. 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이번 공격은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그 파장은 전 세계를 휩쓸 통제 불능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의 5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107.38달러로 전장 대비 3.8% 올랐다. 씨티은행은 브렌트유 가격이 며칠 내 배럴당 12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에너지 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이 발생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올 2~3분기에 평균 13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에서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파월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논의됐나’는 질문에 “다음 조치가 인상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며 “우리는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날 7만4000달러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19일 새벽 7만639달러까지 급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1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립토 금융회사인 플로우데스크(Flowdesk)의 핸슨 비링거 매니징 디렉터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사우스 파르스(South Pars) 유전 시설을 공격했다는 보도 이후 시장은 위험 회피(risk-off)로 전환됐다”며 “이와 동시에 주식 시장에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그 영향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약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IT 기업 제로스택(ZeroStack)의 다니엘 레이스-파리아 최고경영자(CEO)는 “불확실한 한 가지는 유가”라며 “유가가 계속 상승하면 이는 전체 시장에 압박을 주고, 비트코인이 그 상승 흐름을 유지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상상인증권 김경태 애널리스트는 “전쟁 장기화 및 미국·유럽·영국·일본 중앙은행(FOMC·ECB·BOE·BOJ) 금리 결정이 집중되는 주간에 매크로 변수에 따라 급격히 이탈할 수 있다”며 “미-이란 전쟁의 단기 휴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6만달러 초반 또는 5만달러까지 하방이 열려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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