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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책위의장은 “새로운 수출 판로 개척 지원에 최소 4조1000억원, 수출 전략 산업 경쟁력 강화에 17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추가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책은 민간 금융기관도 힘을 합쳐 지원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며 “예를 들어 대기업과 동반해 해외에 진출하는 협력업체에 대해 공적보증기관과 은행이 협업해 1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가 해외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때 협력업체가 함께 진출할 수 있도록 현대차와 신용보증기금, 은행권이 협력해 필요한 자금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대기업과 동반해서 해외에 진출하는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공적보증기관, 은행이 협력해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 정책위의장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참여하고 협력업체 특례 보증 대출을 실시해 최소 3000억원, 금리는 최대 1.5%포인트(p) 인하해 수주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를 탄력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그는 “정책금융기관과 별도로 시중은행이 4조6000억원 규모의 우대상품을 신설해 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2500여개 우수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최대 1.7%포인트 인하하고 신용장 매입 수수료를 최대 0.7%포인트 인하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 정책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먼저 수출 금융 지원 규모와 관련해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수출 금융 지원 규모를 최대한 확대하고, 적재적소 지원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범정부적으로 수출을 지원했지만 고금리 자유 무역기조 약화로 수출 기업이 느끼는 수출 환경은 여전히 좋지 않다”며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수출기업과 관련 기업들이 현재 느끼는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 수출기업들이 주로 수출다변화 지원, 반도체 전략산업 등 추가 지원, 고금리 문제 지원, 중견기업까지 확대 지원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대책들이 정책금융기관 위주 지원이었던 반면 이번 대책은 은행들과 같이 직접 대화하면서 은행들을 적극 동참하게 해 지원효과를 극대화했다”며 “이를 통해 수출기업 애로사항들을 보다 실효성있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신보·기보 특례보증대상기업에 대해 모두 우대금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대형 5대 은행에서 4조6000억원 규모의 자체 수출특화상품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당에선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만희 정책위 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부의장이, 정부에선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에선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이 참석했다.